오늘 하루 여러분께서는 어떤 선택들을 하셨나요?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은 하루 평균 6000가지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다른 연구 결과 하나에 따르면, 미국의 성인은 하루 평균 크고 작은 선택을 35,000번이나 한다고 해요. 여러 기준에 따라 정확한 수치는 달라지지만, 우리가 하루에도 참 많은 선택을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아요. 심플스텝스의 6주년 행사 “The Choices We Make”에서 그 선택들을 곱씹어 보는 이야기들을 나누어 보는 건 어떨까요?
키노트 세션에서는 Salesforce의 VP of Engineering 강지민 님이 <Nurturing Self-confidence and Building Relationships> 주제로 이야기 해주실 거예요. 지민 님은 작년 가을, Salesforce admin 커리어를 소개해주신 커피챗에서 심플스텝스와 첫 인연을 맺었습니다. 문학과 언어학을 전공한 엔지니어링 매니저 지민 님에게 긴 커리어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여쭤보았는데, finding right people and communities 이라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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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세션에서 만날 세분 (강혜진, 권나래, 이승연 님) 에게도 질문을 드렸는데요, 세분은 어떤 답변을 하셨을까요? 여러분의 답변은 어떨지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1. 현재 하시는 일은?
2. 힘겨웠던 하루의 끝을 마무리하는 나의 선택은?
가. 얼음 동동 시원한 맥주…캬!
나. 가볍게 운동 후 목욕을 한다.
다. 나의 밤은 유튜브나 인스타와 함께!
라. 나도 모르는 사이 잠들어 버린다.
마. 기타_______________________
3. 내 커리어 여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선택은?
강혜진
1. 현재 LA에 있는 Riot Games에서 Integration Artist로 일하고 있습니다. 외주로부터 받는 게임에셋을 리뷰하고 점검하고 피드백을 주며 그 에셋을 게임엔진에 맞게 넣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 저녁을 먹고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서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봅니다. 가+다
3. 그동안 일 해왔던 게임 아트 분야에서 풀타임으로 일하다가 전혀 다른 분야로, 그것도 수입이 안정하지 않은 프리랜서인 풀타임 연기/모델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던 것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가족들에게는 일 년이 넘도록 이야기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보수적인 성향으로 인해 그동안 경제적 안정을 중시하고 익숙한 분야에서 일하는 것에 적응되어 있었는데 풀타임 커리어를 마다하고 고정적 수입이 없는 프리랜서로 일한다는 것과 경쟁이 엄청나게 높고 경험이 많이 없는 새로운 분야를 시작한다는 것이 너무 두렵고 걱정이 많았습니다. 2~3년 수업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할 수 있다'라는 마음가짐을 먹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과 걱정이 많았습니다.
권나래
1. Software Development Engineer @ SunPower Corporation
2. 마. 기타: 카모마일 차를 한 잔 마시며 남편과 수다를 왕~~~창 떤다!
3. 저는 어릴 때부터 국악을 많이 들으며 자랐고, 가야금은 나의 운명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생각보다 길어졌던 미국 생활 중, 건강 문제 때문에 가야금 연주자로서 무대에 서지 못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코딩 수업을 듣고 심플스텝스에서 인턴 기회를 얻고 좋은 멘토도 만나게 되었고요. 그렇게 개발자로 전직을 하고 나서도 가야금 연주를 병행했는데 어느 순간 가야금 연주, 개발, 그 어느 것도 제가 만족스러울 만큼 퀄리티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지금 내가 개발 일을 계속하고 싶다면, 연주 활동은 "은퇴"라는 것을 해야겠구나. 라고 느끼게 되었죠. 사실 은퇴라는 말도 제겐 너무 거창한 것 같아요. (코비드 영향도 있지만) 그 이후로는 전문 연주자로서 무대에 서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승연
1. 회사에서는 주로 에이미로 불립니다. 샌프란시스코 한인 커뮤니티 재단 (KACF-SF)에서 프로그램 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은 KACF-SF가 여러 비영리 단체에 지원하고 있는 커뮤니티 그랜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여러 단체와 협업을 하는 것 입니다. 현재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고 있고 직원이 2.5명이라 카렌 하 장학금 프로그램, 소셜 미디어 관리 등 여러 가지 일을 맡고 있습니다.
2. 저는 나, 다, 라인거 같아요. 애들 재우고 육퇴하고 나면 항상 운동, 공부, 자기계발을 하고 싶지만, 현실은 넷플릭스 보다 잠드는 날이 더 많은거 같아요^^;;;
3. 일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선택은 셋째를 낳고 일에 복귀하는 시기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어요. 저 같은 경우는 애를 키우다 보면서 항상 누가 아프다던지 뭔가 사건 사고(?)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내가 일을 하는 게 맞는지 생각을 하게 돼요. 셋째를 낳고 집에서 KACF-SF 컨설턴트로 일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누가 관두게 돼서 급하게 다시 스태프로 투입(?)이 되었는데 그때 셋을 기르면서 일을 할 수 있을지, 상사가 없는데 그 빈자리를 채우면서 일을 하는 것에 대해 많이 고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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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소그룹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아래의 여섯 가지 주제로 열띤 이야기를 이어 나갑니다.
- 직장 동료와 의사소통 잘하는 법
- 시간을 할애해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법
- 엔지니어들의 일의 기쁨과 슬픔
- 경력 갭을 극복하는 법
- 잡서치 인터뷰 준비하는 사람 모여라!
- 체력이 국력! 나만의 체력 관리 노하우
5월 20일 토요일 오전 10시, Sobrato Nonprofit Palo Alto Center (3460 W Bayshore Rd, Palo Alto, CA 94303)에서 도란도란 나누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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